영통역 소고기 맛집 '구이몽 영통분점'
오랜만에 학교 선배와 약속이 있어 수원 영통역으로 향했다. 학교에서도 맛있는거 많이 사주는 형이었는데, 취업 후 사회나와서도 볼때마다 맛있는거 사주시는거 같아 감사하다. 아무튼, 이번에 영통역에서 선배가 좋아하는 소고기 맛집인 구이몽을 방문하게 됐다.
1. 메뉴 소개
돈에 큰 여유가 없는 사회초년생이 소고기집에서 무슨 고민을 하면서 주문을 할까... 싼거 시켜야지 하고 메뉴판을 보고 있었는데.. 선배가 냅다 한우 소한마리를 주문했다. '아니 괜찮아요 형?' 하고 물어봤으나... 먹을거에 언제나 진심인 선배를 막을 수 없었다. 술은 진로 소주로 주문했다.
1-1. 참숯 화로
주문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작은 불판이 나온다. 질좋은 숯이 고루고루 달궈져 빼곡히 찬채로 나오며, 바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상태이다. 오랜만에 소고기를 맛볼 생각하니 불만봐도 입에 군침이 싹 돌기 시작했다.
1-2. 한우 소한마리
그리고 한우 소한마리가 나왔다. 왜 한마리였을까 하는 의구심을 싹 해결해주었다. 적당한 사이즈의 도마위에 한입 크기로 썰은 소고기가 환상적인 마블링 자태를 뽐내며 가지런히 놓여있다.
그렇게 먹음직한 소고기는 뜨거운 불판위에서 금방 익는다. 때문에 부드러운 소고기를 즐기려면 너무 오래 굽지 않도록 주의해줘야 한다. 적당한 한쪽을 구웠을때 절반정도 살이 익는게 보일때 뒤집어줌면 아주 훌륭한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맛있는 소고기는 별도의 양념이 필요없다는걸 소금 찍어먹으며 톡톡히 느낀다.
1-3. 그리고 소주 한잔
기름기 가득한 질 좋은 소고기는 소주와 참 잘 어울린다. 사실 고량주가 땡기기도 했는데, 소고기가 맛있다 보니 천천히 취하고 싶어서였을까, 한점에 한잔, 한점에 한잔 이런식으로 먹는게 또 좋았다.
1-4. 진짜 소고기 라면
내가 또 라면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인데, 마침 탄수화물로 어떤 식사류를 주문할까 하다가, 메뉴판에 있는 '진짜 소고기 라면'이 눈에 똭 들어왔다. 바로 주문!
햐, 소고기가 들어간 라면은 국물의 깊이가 또 깊어지는 매력이 있었다. 고깃집의 센불로 끓인 라면은 면발도 탱탱함 그 자체이지만, 중간중간 라면과 함께 입안에 들어오는 소고기가 또 일품이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2. 가게 위치와 정보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32번길 21
연락처 : 031-204-9295
3. 전체적인 후기
나는 비싼 음식일수록 가성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표현 자체를 별로인 것을 치켜세워주는 표현으로도 사용하지만, 나한테 가성비란 '이 가격에 이런 질 좋은 상품을?'로써 오히려 좋은 상품에 대해 가격적인 면까지 칭찬하는 요소이다.
구이몽의 소고기가 나에겐 그런 가성비 식사였다. 매번 먹을 수 없는 소고기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소비할 수 있는 가격이면서, 이런 멋진 퀄리티의 고기가 나온다니, 지인들과 오랜만에 맛있는 소고기를 양껏 먹고 싶다면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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