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자곡동 들깨 칼국수 맛집 추천 ‘내가 국수다’
도대체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면 가게 이름이 ‘내가 국수다’인걸까.. 입구부터 압도된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들어가본다. 겨울 주말엔 가족들이 이 따뜻하고 맛있는 들깨 칼국수를 먹겠다고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라 몇 번 포기했었는데, 드디어 방문해본다.
1. 메뉴 소개
내가 국수라는 이름에 맞게, 여러 국수를 취급하고 있다. 눈에 띄는건 '명품 콩국수'. 당연히 여름엔 콩국수가 대세다. 겨울의 들깨칼국수만큼의 입지를 차지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들깨칼국수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고민없이 들깨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했다.
1-1. 들깨칼국수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들깨 칼국수의 걸쭉함이.... 정말 맛있어 보인다. 아니 맛 없으면 잘못된 음식이다 싶을 정도이다. 사진으로봐도 꾸덕한데, 실제로는 어땟을까??
젓가락으로 들어올려보면 더하다. 진짜 진하고 맛있다. 면도 적당히 두꺼운 면이라, 불편하지 않게 흡입할 수 있었다. 들깨국물이 걸쭉하게 묻어 입에들어온 면은 씹으면 씹을수록 들깨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간다.
1-2. 김치
김치가 무슨 메뉴냐고 할 수 있는데, 여기 김치는 메뉴수준으로 맛있다. 요즘 음식점의 김치는 점점 달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내가 국수다의 김치는 직접 담가서 그런건지, 깊은 맛이 날정도로 양념이 배추에 잘 베어있어서, 진한 들깨칼국수에 지지 않고, 함께 먹으면 잘 어우러져 오히려 입맛을 돋운다.
김치를 곱씹은 뒤, 입안에 남은 김치양념을 모두 삼키기 전에 또 들깨칼국수를 크게 한입 입안에 밀어 넣는다. 나중엔 김치를 올려먹기도, 김치 국물을 칼국수에 풀어먹기도 한다. 그 모든 과정 과정이 맛있었다.
1-3. 만두
칼국수 집에서 만두를 시키지 않으면 섭섭하다. 바로 왕손만두이다. 사진으로는 체감이 안되는데, 이름답게 큼직한 만두이다. 양도 많이 나와서 가격이 비싸단 생각이 들지 않고, 가족끼리 한두개씩 나눠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칼국수는 보통 양이 많아서 먹다보면 그 양에 질려버리기도 하는데, 그런 사람이라면 만두도 중간에 한입 먹으면서 리프레쉬할 수 있을 것이다.
2. 식당 정보와 영업 시간
장소 : 서울 강남구 밤고개로23길 20
연락처 : 02-442-6955
3. 전체적인 후기
내 경험상 높은 확률로, 김치를 직접 담궈 장사하는 음식점은 실패한 적이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파스타에도 김치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김치에 진심이면서, 김치를 '메인 서브'로 둔다. '내가 국수다'는 메인인 국수 자체도 훌륭하지만, 메인을 살릴 수 있는 강력한 서브 또한 갖고 있다.
여름엔 콩국수가, 겨울엔 들깨칼국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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