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 KB국민은행 신입행원 공채 후기 (서류, 필기, 면접)

 

2019년 하반기 면접까지 갔던 기업중 하나인 KB국민은행 공채 후기를 남겨본다. 사실 그 많은 서류를 붙었던 은행들 중에서도 면접을 가봤던 2개 은행 중 하나라 참... 쪽팔리기도 하지만, 난 추억을 곱씹어보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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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류전형

은행권의 서류전형은 그렇게 무서울게 없었다. 영업력과 열정, 그리고 돈을 다루기에 요구되는 꼼꼼하고 신중함을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자소서에 잘 녹여내면, 지방은행이 아니면 불합격하는 경우가 없었다.

 

은행에 맞춘 자소서 쓰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자. 정답은 아니겠지만, 국내 5대은행 떨어져본적이 없는 나만의 방법이다.

https://savelog.tistory.com/134

 

2019 하반기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필기시험 팜플렛

 

2. 필기전형

은행권 부정취업이 이슈가 되고서 부활한 은행고시.. NCS 적성검사를 의미한다. 여기에 은행마다 다른 스타일로 금융/경제 상식 혹은 가끔 짧은 약술형 논술이 추가되곤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NCS가 안맞다. 노력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정말 늘지 않았다... 그래도 붙어본 경험이 바로 KB국민은행이다.

 

내가 가장 많이 연습했던 문제 형식은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3개로 구성된 NCS였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기출로 많은 연습을 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KB국민은행의 NCS 출제 형식도 한국가스공사와 비슷했다. 그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출 3개년치를 10번은 풀어본 것 같다. 요령이 없던 나는 그렇게 반복하는 방법밖에 몰랐다.

 

그리고 당시 시험은 내가 기억하기론, '풀만 했다.' 시간안에 다 못푸는건 적성검사의 설계상 당연한거지만, 모르는 문제 1~3문제 버리더라도 다 풀 수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도 합격을 기대하고 합격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시험이었다.

 

3. 면접전형

그렇게 합격의 소식을 접한 후 1차 면접을 위해 KB국민은행 천안 연수원으로 향했다. 최종합격하고나면 여기서 연수를 받는구나 싶었다. 그때 분명 찍어놓은 사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우째 하나도 없어서 글만 남기게 된다.

 

1차 면접은 토론면접과 PT면접 단 2개만 진행했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블라인드 때문에 명판에 '몇번 지원자' 이런식으로 되어 있었으며, 시작전에 인사를 할때도 이름을 밝히면 안되었다. 그런 익숙치 않은 부분들이 긴장을 시키고 그랬던 것 같다.

 

1) PT면접

조 단위로 PT면접 준비실로 들어갔다. 각자 주어지는 주제와 질문이 다르고, 30분간 준비시간이 주어졌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은 무엇이 있으며, C은행이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그 대답을 내 상식도 가미가 되겠지만, 일단 자료를 기반으로 대답을 만들어야 한다. 주어진 자료를 얼마나 잘 활용해서 논리를 도출하는지 평가하는게 PT면접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나름 그때 나는 쉬운 주제를 골랐던 것 같고, PT는 무난하게 진행한 것 같다.

 

2) 토론면접

KB국민은행에 재직중인 친구가 토론 뭐 별거 없으니 튀지도 말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지 말고 하는 식으로 중간만 가라고 했던 조언을 바탕으로 적당히 하려 했으나..

 

어느새 조원들의 발언에 귀기울여 듣고, 보충할 의견을 제시하고 반론도 제기하는 등 신나게 참여하는 나를 뒤늦게 정신차리고 발견했었다.

 

2019 하반기 KB국민은행 신입행원 1차 면접 불합격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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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토론면접 때문에 떨어졌을까?, 그건 아닐거다. 아마 PT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거고.. 종합적인 점수를 매겨봤을때 상대적으로 잘한 친구들보다 내가 못했으니까 떨어졌을거다.

 

면접에 답이 없다고, 면까몰이라고들 하지만, 불안함에 희망회로의 면까몰이 아닌, 진짜 희망이 보이는 면까몰을 위해서라면, 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면접스터디를 해볼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말하면서 준비해보는게 사람을 대하는데 긴장도 덜 되고 할 것 같다.

 

그럼 이만, 불합격자의 공허한 후기를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