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기록

은행/금융권 취업준비 서류전형, 자소서 작성 방법

피터슨 2022. 9.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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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취준생 입장에서 가장 취업문이 큰 조직이다. 금융권에 관심이 없던 사람마저도 은행은 한번쯤 지원해본다. 그리고 실제로 금융권을 준비하지 않았고, 관련이 없는 학과를 나왔음에도 은행원이 될 수 있다. 왜냐면, 은행원의 업무는 말그대로 '아무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원을 펌하하고자 아무나란 표현을 사용한게 아니다.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업무이다. 그래서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만명 이상이 지원한다.

 

나름 은행 자소서는 90%이상 합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은행 자소서를 잘 쓸 수 있는지 감이 안잡히는 취준생을 위해 이렇게 글을 작성해본다.

 

먼저 내 서류전형 성적을 보자면

 

2019년 상반기 합격 :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2019년 하반기 합격 :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 불합격 : 하나은행

2020년 상반기 합격 :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2020년 하반기 합격 : DGB대구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서류전형 합격 안내문

합격하면 위처럼 기분좋은 안내문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코로나 시국부터 은행권 채용문이 팍 줄어서인지 지원 자체가 적어진게 눈에 확 보인다. 아무튼, 은행권 영업 부문(일반 행원)에 지원하는 거라면 자소서 쓰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말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 은행은 뭐하는 곳일까?

 

은행은 자금이 필요한 법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돈 장사'를 하는 곳이다. 돈을 빌려주기 위한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까? 1금융은 첫번째가 한국은행이고, 대출이자보다 저렴한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예/적금을 유치하고 보험, 증권, 펀드 등의 각종 금융상품을 판매해 고객 자산을 유치한다.

 

그렇게 확대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유치된 자금이 다시 대출자금으로 이용되고, 이자수익을 벌어들인다.

 

즉, 전국 각지에 있는 은행 영업점은 '종합금융상품 판매 대리점'인 셈이다. 

 

본사 관리직으로 순환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행원들이 영업점을 돌고돈다. 목표가 주어지고 판매실적을 달성해야 하는 거대 조직인 것이다.

 

- 그럼 뭐가 필요할까?

 

그런 은행원으로써 필요한 자질은 뭘까? 답은 알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는 영업력이다.

영업력은 포괄적인 범위이므로 여러 가지 자기 경험에 맞게 풀어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면, '매장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고객의 A라는 불편함을 발견하여 B라는 해결책을 사장님 혹은 점장님께 건의하여 매출이 월 20% 상승하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 라던가.

 

출처 : https://m.gettyimagesbank.com/

 

유사 인턴 경험이 있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라는 부분이 보완점임을 인지하고 B라는 개선책을 마련해 당월 실적 20%를 증가시킬 수 있었다.' 라는 식이다.

 

이런 경험들이 없다면, 내가 겪어본 여러 경험들에 가상 시뮬레이션을 입혀 소설화하는 것이다. (이걸 잘하는 사람이 글재주가 뛰어나다) 내가 주변에서 그런 영업력이 뛰어난,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봤었고, 그들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떤 결과값을 얻어내는지 봐왔다면, 마치 내 경험인양 치환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되었을 때 허언증 환자마냥 스스로 세뇌할 필요가 있다. 나중에 면접에서 탄로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대처 능력이다.

은행 지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한두명일까? 바쁜 지점에 방문해보면 대기자가 수십명 많게는 백단위까지 가는 지점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성격, 취향, 니즈가 다 다르니 은행원 입장에선 각기 다른 고객에 대한 유현한 대처 능력과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할 줄 아는 영업력이 동시 요구되는 것이다.

 

위기 대처 능력

 

더 상세하게 생각해보면 또 뭐가 있을까?

유연한 사고라 하면, 위기대처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고, 또 준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져올 수 있는 유사 경험으로는, 대학교 팀플 때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점수를 받아낸 경험이 있을 것임며, 대학교 축제 때 주점을 기획하는데 생긴 문제를 재빠르게 해결하여 결국 하루 300만원의 매상을 달성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취준생마다 경험이 다르니, 봉사활동이 될 수도 있고, 군대안에서의 경험이 될 수도 있으며, 인턴생활 중에 있었던 일이 될 수도 있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생긴 경험이 될 수도 있다.

 

큰 틀 안에서 각자의 경험을 살려보길 바란다.


유튜버 면접왕이형의 말을 빌려보자면,

 

결국 이런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건 나만의 '필살기'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나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 그게 필살기이다. 

 

따라서, 취준생이라면 먼저 그동안의 대학생활동안을 연단위, 학기 단위로 분해해 경험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기억에 나는 팀플활동, 학생회 활동, 성적과 관련되진 않았지만 아르바이트라던가, 내 취미 활동이라던가..

 

잘 찾아보면 분명 필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자소서를 쓰다보면 조미료는 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본 재료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조미료 쳐봤자 맛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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