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기록

2019년 한국투자증권 6급 업무직 정보 / 서류, 필기, 면접 후기

피터슨 2021. 12.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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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취준생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투자증권 6급 업무직을 시작으로 첫 도전을 하게 되었다.

증권사는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자료 서치에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ㅠㅠ

현직자들 인터뷰와 지점방문 후 인터뷰 등을 통해 알아본 걸 정리하자면

한투에 대한 정보는 면접날 인사팀 직원분께서 알려준 인사팀 오피셜이므로 신뢰해도 좋다.

 

한국투자증권 6급 업무직에 대한 정보와 채용과정(서류, 필기, 면접 후기)

-업무직에 대한 정보-

1. 업무직이란?

- 은행의 창구직원과 같다. 즉 증권사의 창구직원으로, 방문고객 응대, 계좌개설, 상품상담, 고객요청에 따른 주식매매 보조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2. 업무직의 전환율은?

- 증권사의 업무직 정규직 전환율은 99%에 가깝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업무직이 6급의 직급을 갖고 있는데, 2년까지 정규직이 안되고 계약 연장식 1년단위 재계약을 하게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자동전환되고 무기계약직으로 5년이 채워지면 5급으로 승진(대리)하게 되어 자동으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 즉 5급부턴 정규직이란 의미.

업무직 5년 근무 후 승진이 이뤄지면 PB로서 영업을 하거나 or 업무팀장(지점 창구 맨 뒤에 앉아 총괄업무를 진행하는 역할)으로 근무하게 된다.

영업이 안맞으면 그만두거나 이직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처음 5급으로 들어온 사람보다도 잘하는 사람도 있다고...

3. 남녀비율은?

- 증권사 업무직 직원은 남자를 안뽑는게 업계 관례이다. 한투의 경우 남자는 본사업무를 보조하는 쪽으로 배치된다. 실제로 지점을 방문해보면 창구에 남자직원은 없다. 확실히 면대면 서비스는 여성이 우대받는 듯하다.

나는 진짜 창구직원을 생각하고 자소서를 썼는데 어떻게 서류는 합격시켜줬다?!

4. 연봉과 워라밸?

- 취준생에게 연봉은 매우 중요한데, 고액연봉도 좋지만 업무직은 입사후 미래를 그려보기에 좋은 직무임을 알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한투의 업무직 승진체제는 정해져있다. 처음부터 영업이 두려운 경우엔 업무직으로 시작하고, 업무직 중에 쌓은 고객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투 업무직의 연봉은 4400만원 근처이다. 성과제도를 모르니 +@는 생략.

시중은행의 연봉이 5,6천만원 선인 것을 생각하면 적어보이나, 업무환경을 고려하면 절대 적은 연봉이 아니다. 특히 은행에 취업한 친구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은행의 경우(대졸기준 RS제외) 셔터내리고 본업무 시작하면 바쁜 지점은 밤 10시 가까이되서 혹은 넘어서 끝나기도 한다.

돈 많이 주는 곳은 이유가 있다는 걸 새삼 느끼는 이야기... 반면 증권사 업무직은 모바일 증권거래의 발달로 지점을 찾는 고객이 정말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주식시장이 3시 30분에 마감되어 본업무를 빠르게 시작한다. 또한 대출받는 사람은 많아도 증권거래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어 업무량도 비교되게 적다. 업무직은 왠만하면 칼퇴, 늦어도 7시 전후에 퇴근한다고 한다.

가난한 워래발은 싫어서 공기업, 공무원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증권사 업무직은 특히 여성에게 좋은 직업이 아닐까 싶다.

5. 전문성과 은행과의 비교?

- 은행이 주로 여신업무와 각종 카드, 보험 등의 상품을 영업 즉, SALES커리어에 가깝다면, 증권사는 증권이라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금융의 한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더 유리하다 생각한다. 한투처럼 5급 이후 커리어가 증권영업으로 되어있는 곳은 결국 증권분야 전문가로 키우는 조직내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

결국 나 역시 여기에 포커싱되어 6급을 지원하게 된 거니까.

초봉때문에 은행을 선택해서 힘들게 약 1천 ~ 2천만원 더 받는거 보다 조금 시간을 들여서 증권업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는게 더 매력적이게 보였다. 왜냐하면 은행의 연봉상승률보다 증권사의 연봉상승률이 더 높아서 5년뒤면 엇비슷해진다.(물론 영업으로 바꿨을 시에) 그렇다고 초봉 4천이 적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적다고 느껴지면... A매치 금융공기업을 준비하는게 정답이다.

6. 결론

- 은행입사(대졸기준)와 증권사 업무직의 공통점은 결국 '창구직원'이 되는 것인데, 힘들어도 오로지 초봉이면 은행이 낫지만, 금융권 안에서도 시간을 갖고 증권업의 전문성과 은행보다 나은 워라밸을 찾으면 증권사 업무직이 훨씬 낫다는게 나의 의견이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준비하면 될 듯 하다.

 

*참고

- 한투 업무직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고졸(초대졸 이상은 지원 자체가 안된다), 증권사마다 약간 다르다.

- 한투 업무직의 연봉은 조사해본 바로는 업무직 중에 TOP이다.

-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전형별 '합격자에 한해서' 전형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온다. 발표 시간이 다가왔는데 문자 안오면 얼마나 후달리던지...

그렇게 서류는 합격했다. 첫 서류라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지 ㅠㅠ

한국투자증권 6급 업무직 서류합격 화면

 

서류는 합격 축하내용과 함께 필기시험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결국 이 필기가 인생 첫 필기시험이 되기에 합격의 기쁨은 잠시.. 필기에 대한 걱정이 날 얼마나 괴롭혔는지 흑..

준비시간이 2주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한투 인적성 책 2권으로 연습하고 시험을 치러갔다. 필기시험은 적성검사 후 인성검사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직원분께서 시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전형마다 안내를 해줘서 시간관리가 용이했다.(다른 인적성을 쳐보니 너무 친절한 시험이란 걸 다시한번 느낀다)

책은 GSAT이나 NCS처럼 정형화된 그런 기준이 없으므로 한투 인적성이라고 나와있는 책을 고를 수밖에 없었는데, 비슷한 유형으로 나왔다.

모르는 문제는 찍지말라고 안내한다. 오답감점이 있는 듯?

정말 운이 좋게도 인생 첫 필기시험도 합격했다... 운이라고밖에 말 못하겠다.

 

 

한국투자증권 6급 업무직 필기합격 화면

*필기시험 후기

- 책은 한투 인적성이라 나와있는 책으로 연습해도 충분할 것 같다.(꽤 비슷하다)

- 시험장에서 직원분이 마이크로 시간안내를 한다.(후기 적는 지금 시간이 꽤 지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0분 간격으로 안내를 했던 것 같다, 굉장히 친절한 시험..)

- 내 뇌피셜이지만 인성과 적성을 함께 보기 때문에 인성으로 필터링 후 적성 점수를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인재채용에 있어서 인성을 점점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게 인사컨설팅 업체 직원의 피셜이다.(즉 기업이랑 안맞으면 끝이다)

- 인성이 중요하다 느낀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적성을 그리 잘 풀었단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인적성이란 공부를 2주도 채 안했다.. 나도 붙었었으니 준비 많이 하신 분들은 당연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1년부터인가.. 채용시스템 홈페이지가 리뉴얼되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인적성으로 바뀌었다. (마이다스아이티 폼)

위의 필기 후기는 그닥 도움이 안될듯... 그래도 업무직에 대한 정보는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얻은 정보이니 지원시에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1차 면접에서 업무직 도전은 막을 내렸다.

 

증권사를 가고싶었기도 하고 첫 취준이기도 하고 서류, 필기를 겪어보니까 앞으로 겪을 것이 두려웠는지 제발 붙었으면 했는데.. 결과는 떨어졌다.

그래도 후기를 남기자면

-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면접관 4명에 지원자 5명이서 면접을 진행했다)

-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 자소서 기반의 질문을 많이 한다.

- 남자라서 그런지 지점업무직은 여성만 뽑는거 아느냐고 물어봤다.(알고있는데, 6급 이후 5급 영업을 진행하고 싶음을 어필)

- 여기 있는 모든 지원자분들이 당장 5급으로 채용되어도 손색이 없다.(궂이 왜 6급을 하려하는가를 캐내는 맨트인 듯 했다)

- 한투 본사에 들어가면 한투 특유의 딱딱한 문화가 느껴진다.(난 발목양말을 신었는데 앉으니까 살이 다 보인다.. 뭔가 안좋은 이미지를 심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질문 대부분이 평이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욘 없을 것 같다.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자면.. 증권사 업무직은 남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된다. 합격한 지인 연수때 얘기 들어보니 100명 중 남자가 5명이라고.. 결국 스펙 더 쌓아서 5급 공채에 도전해야 증권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불합격 화면을 미처 캡쳐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너무 커서 그저 멍하니 쳐다보다가 술마시러 나갔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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