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번쩍번쩍 유흥이 넘치는 신림역,
당연히 그 속풀이를 해줄 식당도 여럿 있다.
그중에 하나가 전주 현대옥 서울신림역점이다.
나는 해장 목적은 아니고,
식사를 하러 갔다.
오랜만에 얼큰하고 든든한 국밥이 땡겼는데,
순대국이랑 해장국은 많이 먹었어서
콩나물국밥집을 선택했다.
메뉴는 위와 같다.
특이하다고 생각했던게,
전주 남부식 콩나물국밥이 있고, 끓이는식 콩나물국밥이 있다.
차이를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남부식은 뚝배기에 재료를 담고 뜨거운 국물을 부어주는 식이고,
끓이는식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뚝배기째 펄펄 끓여나오는 것이다.
궁금해서 난 남부식으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은근 여러가지.
맘에든다.
제일 좋은건 역시 마늘쫑인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국밥 반찬.
김이 구비되어 있어
열심히 바스라뜨렸다.
그리고 날계란!
약간 익혀 나온다.
여기에 콩나물국밥을 덜어 함께 먹는건데,
나는 그맛이 그맛같아 바로 국밥에
넣어버리는 편이다.
펄펄 끓여나오지 않으니 어색한 느낌.
내가 알던 국밥 느낌이 아니다.
그래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근데 이렇게 뜻뜻한 국물을 부어서 나오는
국밥이 좋았다고 느낀건,
점점 뜨겁고 차가운 음식을 기피하게 되면서,
'하~, 호~' 하면서 먹는 음식을 먹고 싶어도 안먹게 되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국물을 부어서 나오니 적당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점이 좋았다.
콩나물국밥집에선 꼭 시켜먹는 물만두도 추가 주문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했는데,
결국 배터지는 식사를 하게되는 원인이었다.
신림역에서 해장 혹은 따듯한 국밥을 찾는다면
전주 현대옥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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