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앞엔 스타벅스가 두개 있는데, 공원 옆 스타벅스가 리졸브엔 더 좋은 것 같다. 혼자 와서 커피와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많고, 거기에 동화되어 나도 휴식을 취하곤 한다. 얼죽아 얼죽아 노래를 부루는 나지만, 가끔은 따뜻한 드립커피가 맛있을 때가 있다. 난 산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미가 강한 원두를 선호한다. 르완다랑 잠비야가 대표적인데, 짝꿍은 르완다, 나는 잠비야를 선택했다. 커피 내리는 거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힐링이다. 맛있는 커피가 내려오는 과정, 원두믹서, 템핑, 드립의 모든 과정이 즉, 카페라는 공간이 그런 힐링을 선사해준다. 한국인들이 커피를 많이 먹고 카페를 많이 찾는건, 빠름이 대명사인 한국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카페밖에 없어서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