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에서의 마지막 날. 전날 잔뜩 먹은 술 때문에, 전복해물탕을 찾아 순옥이네 명가로 향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메뉴는 전복해물탕! 제주도에 거의 매년 왔었는데, 올때마다 해물탕 가격에 놀라자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전복해물탕 맛은 정말 좋아서 먹으면 싹 잊혀진다. 겨울 제주도는 안가봤는데, 만약 겨울 제주도에 간다면 또 이 해물탕이 별미일듯 싶다. 여름에 먹어도 얼큰하고 시원한데, 겨울에 먹으면 또 따뜻하고 포근해질 것만 같다. 거대한 전복이 맛있게 익어있다. 수저로 잘 때네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다. 고동도 들어있으니 국물이 튀지 않게 조심히 먹도록하자. 겉에 식은거 같아도 머금은 국물이 식지 않아.. 튀면 굉장히 뜨겁다. 전복해물탕, 해물탕 등은 서울에선 애써 찾아 먹지 않는데, 제주도에 오면 꼭..